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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의사 상태에 가족들 분노 "박원순이 스트레스 줘서 면역력 약해졌다"
입력 2015-06-12 14:3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메르스 의사 가족들이 박원순 서울시장에 분노를 표했다.
11일 한 매체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 A씨(38)의 가족들이 박원순 시장이 스트레스를 주는 바람에 면역력이 약해졌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 메르스 의사는 박원순 서울 시장 브리핑에 반박하며 박 시장을 맹비난했다.
해당 의사는 박 시장이 지난 4일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 A(38)씨가 격리 조치를 무시하고 대형 행사에 연달아 참석해 1500여명이 노출됐다”고 발표한데에 대해 어떻게 이렇게 개념 없는 의사로 만들 수 있느냐”며 박원순 시장을 향해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그러자 박 시장은 이후 메르스 의사에 사과했다.
지난 8일 박원순 시장은 김숙희 서울시의사회 회장과 함께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가지며 지난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렸던 35번 환자. 그 분 역시 최전선에서 진료하시던 의료진이셨다”면서 행여 지난 기자회견에서 시의 의도와는 달리 메르스 전염이 의사와 병원의 부주의 탓이라는 오해가 야기됐을 수 있다. 그 일이 당사자와 의료진들의 마음의 상처가 되셨을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를 통해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죄하며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 힘내시라”고 사과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메르스 의사의 상태가 호전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환자는 현재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11일 서울대병원은 이 환자가 최근 폐렴이 악화돼 폐 기능이 떨어졌고, 이날은 혈액을 몸 밖으로 빼낸 뒤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를 통해 산소를 공급하고 다시 몸속으로 순환시키는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측은 해당 환자가 폐렴이 심해져 에크모를 달고 있다고 들었다. 이 장치를 달고 있다고 해서 모두 사망하거나 의식이 없는 건 아니지만 폐렴이 악화됐다는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메르스 의사 상태에 네티즌들은 "메르스 의사 상태, 박원순 입장 난감할 듯" "메르스 의사 상태, 박원순이 잘못한 건 아닌데" "메르스 의사 상태, 의사분 쾌유하시길" "메르스 의사 상태, 안타깝다" "메르스 의사 상태, 메르스 끝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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