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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양성 강수일, 슈틸레케호 불발 귀국조치…"국민들께 너무나 죄송"
입력 2015-06-12 11:11 
도핑 양성 강수일/사진=MBN
도핑 양성 강수일, 슈틸레케호 불발 귀국조치…"국민들께 너무나 죄송"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의 골잡이 강수일이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1일 "지난달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도핑테스트 결과, 강수일에게서 스테로이드 일종인 메틸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메틸테스토스테론은 상시 금지약물입니다.

이에 따라 강수일은 대표팀에서 곧바로 하차해 귀국조치 됐습니다.


강수일은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자리에서 "힘들게 간 위치에서 이런 실수로 인해 상황이 이렇게 돼 너무 슬프다"며 "프로 선수로서 당연히 알아야 할 부분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도 나 자신에게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강수일은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기대를 해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해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FIFA 규정상 도핑 양성을 받는 선수는 즉시 해당 협회가 관리하는 모든 일정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강수일은 메틸테스토스테론 검출 결과에 대해 "콧수염이 나지 않아 선물 받은 발모제를 안면부위에 발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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