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삼성서울병원 "병원이 아니라, 국가가 뚫린 것"
입력 2015-06-12 06:50  | 수정 2015-06-12 07:02
【 앵커멘트 】
감염자가 무려 55명이 나온 삼성서울병원 측이 이번 메르스 확산 사태가 병원이 아닌 국가가 뚫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책임 회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갈수록 확산되는 메르스 사태에 국회에서 열린 메르스 대책특별위원회.

매서운 의원들의 질타는 수십 명의 감염자가 나온 삼성서울병원을 향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혜자 / 새정치민주연합
- "삼성병원이 뚫려서 삼성병원에서 슈퍼, 말하자면 전파자가 나오는 형국이거든요."

의원들의 거침 없는 질타에 병원 측은 국가의 잘못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정두련 /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과장
- "국가가 뚫린 겁니다. 이것은. (국가가 뚫린 겁니까? 삼성이 아니고?) 네."

회의에선 급기야 삼성서울병원 폐쇄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정의당 정진후 의원은 "삼성서울병원이 모든 잘못을 정부에 떠넘기고 있다"며 "삼성서울병원 전체를 폐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메르스 사태가 갈수록 확산되는 가운데, 수십 명의 감염자가 나온 삼성서울병원의 책임 논란은 쉽게 가라앉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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