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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모 "'복면가왕' 백청강 정체 알고 욕 나왔다"
입력 2015-06-11 17:56 
사진=스타투데이


배우 안재모가 MBC '일밤-복면가왕' 1차 라이벌이었던 가수 백청강의 정체를 알고 "욕이 나왔다"고 털어놨습니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는 MBC 새 일일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김흥동 PD, 황순영 작가, 배우 강성연, 김지영, 안재모, 이종원, 황우슬혜, 황동주 등이 참석했습니다.

최근 '복면가왕'에 '사랑과 정열을 그대에게'란 이름으로 출연해 이슈가 된 안재모는 "13, 14년 전에 1집 앨범을 냈던 적이 있다"고 고백하며 "'복면가왕' 작가가 고등학교 후배다. '선배님, 꼭 좀 출연해주십시오'라고 부탁하더라. 내가 '복면가왕'에 나가 노래한다는 게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지만, 여러 통의 (작가)전화를 받았고, 오랜만에 무대에서 노래하는 기분은 좀 다를 것 같아서 '과연 어떨까' 싶은 마음에 출연했다"고 밝혔습니다.

1집 앨범 발표 당시 "무대에서 노래할 때 굉장히 긴장도 많이 하고 무대공포증이 있었다"고 고백한 안재모는 "이제는 없어졌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정말 재미있게 놀다가 왔다. 아무도 저를 추리 못하시길래 약올리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며 웃었습니다.


안재모는 또 '복면가왕'에서 함께 듀엣 무대를 꾸민 '미스터리 도장신부'가 백청강이란 사실을 알고 큰 충격 받았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미스터리 도장신부'를 본 모든 사람들은 그를 여성으로 추정했습니다.

안재모는 "백청강이 연습실에서도 스키니진에 힙합 스타일 후드티를 입고 왔는데, 누가 봐도 여자였다. 엄청 마른 체형이었다. 말도 잘 안 하고 단답형으로 말해도 진짜 여성스러웠다"고 여전히 놀라워했습니다.

이어 "사실 방송에선 편집이 됐는데, (정체를 알고)순간 욕이 나왔다. 너무 사람을 당혹스럽게 했다.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였다. 충격적이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한편 '위대한 조강지처'는 '코믹 부부 느와르'를 표방한 드라마입니다. 한 아파트에서 우연히 만난 여고 동창생 셋의 과거 은밀한 비밀, 위태로운 결혼과 이혼, 복수 이야기를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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