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네덜란드, 재원부족으로 유러피언게임 개최 포기
입력 2015-06-11 14:47 

네덜란드가 재원부족으로 유럽판 아시안 게임인 ‘유러피언게임 개최를 포기했다.
AP통신등에 따르면 이디스 스키퍼스 네덜란드 스포츠부 장관은 성명을 내고 대회 개최비용 6500만 달러(약 722억원)를 네덜란드 중앙 및 지방 정부가 감당하기 어려워 대회 개최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12일 개막하는 제1회 유러피언게임을 이틀 앞두고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2회 유러피언게임은 2019년 네덜란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정부의 이런 발표에 대해 네덜란드올림픽위원회는 중앙 및 지방 당국이 비전이 없어” 개최비용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달 네덜란드에 제2회 유럽피언게임 개최권을 부여한 유럽올림픽위원회는 다른 5개 개최 후보국과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영국 스코틀랜드, 폴란드, 러시아, 터키 등이 개최 후보국이었다.
제1회 유러피언게임은 유럽 지역에 속한 50개국의 선수 6000여명이 참가한다. 다른 지역은 아시안게임, 팬아메리카게임, 아프리카게임 등 지역별 국제종합경기대회가 있었지만 유럽에는 그동안 이 같은 대회가 없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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