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MBN프로그램 '기막힌 이야기 - 실제상황'에서는 젊은 아내에게 집착해 불행한 결말을 초래한 남편의 이야기가 방송됐습니다.
남편 박수철(가명)은 신혼 초부터 아내 박은지(가명)의 행동을 의심하며 집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를 감시하기 위한 몰래카메라를 집안 곳곳에 설치했고 휴대전화에 위치 추적까지 설정해놨습니다. 하지만 눈치 빠른 은지는 수철이 설치한 몰래카메라의 존재와 위치추적 설치까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은지는 외출을 위해 친구와 휴대전화를 바꾸고 수철의 감시를 피해 남자를 만났습니다. 수철은 아내 몰래 핸드폰을 뒤지다 남자와 찍은 사진을 발견했고 내연남이라고 의심해 흥신소에 연락했습니다. 아내의 불륜 현장을 잡아달라고 의뢰한 것입니다.
그러자 직원은 아내의 외도가 분명하지만 현장을 찾아내기 어렵다며 한 가지를 제안했습니다. 바로 아내에게 약을 먹이는 것이었습니다. 중국에서 들여온 약이라며 남편이 아닌 다른 이성에게 호감을 느끼지 못하도록 성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약을 먹은 아내는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며 남편 곁을 떠나지 않았고 수철은 흥신소 직원들에게 거금을 들여 똑같은 약을 주문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수철의 착각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은지의 사진첩 속 남자는 오랜만에 해외에서 귀국한 동창이었습니다. 또한 수철이 연락한 흥신소는 가짜 흥신소로, 그들이 건넨 약의 정체는 필로폰이었습니다. 흥신소 직원들은 필로폰을 먹인 후, 마약했다는 사실로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는 것이었습니다.
흥신소 직원을 사칭해 협박과 공갈 등을 일삼은 피의자 등 3명은 구속됐습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