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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지, ‘경성학교’ 속 성장한 연기로 관객과의 거리 좁혀
입력 2015-06-11 10:06 
사진=MBN스타 DB
[MBN스타 여수정 기자] 신예 공예지가 관객과의 거리를 조금 더 좁혀갈 예정이다.

공예지는 영화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이하 ‘경성학교)을 통해 이미 쌓은 대중성을 더 높이게 된다. 극에서 그는 유카 역을 맡아 차갑고 시종일관 주란(박보영 분)을 경계한다. 전작 ‘셔틀콕보다 한층 성숙해진 모습은 보는 재미를 더하며, 비슷한 듯 미묘하게 다른 캐릭터의 성격이 그의 연기 성장을 증명하고 있다.

앞서 공예지는 ‘셔틀콕을 통해 관객을 만났다. 당시 그는 성깔 있게 생겼는데 얼굴은 예쁜 누나 은주로 분해 극에서 ‘시크함을 담당했었다. 과거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나 역시 성깔이 아예 없지는 않은데 이 부분이 은주와 비슷하더라. 최대한 솔직해지려고 한다. 그러나 속에 담아두는 일종의 ‘착한 병이 있는 것도 같은데, 이 역시 변화하려고 노력한다”며 실제 성격과의 유사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덕분에 ‘셔틀콕 은주는 공예지의 또 다른 아바타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 후 매우 오랜만에 ‘경성학교로 스크린을 찾았고 연기를 계속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때 ‘셔틀콕을 만났고, 힘을 얻어 연기를 계속해도 된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던 그의 말처럼 좀 더 자신감을 담아 ‘경성학교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사진=MBN스타 DB
이번에도 역시 시크함을 담당했고, 거기에 경계와 날라리 근성까지 더해 선인인지, 악인인지 헷갈리게 만든다. 대사가 많은 것도 비중이 그리 큰 것도 아니지만 임팩트 있는 등장을 알리며, 공예지의 활약을 예고 중이다.

2%의 아쉬움을 안겼던 과거에 비해, 지금은 눈에 띄게 성장했으며 표정과 말투에서부터 자신감이 묻어난다. 조금은 어색했던 시선 처리 역시 말끔하다. 박보영과의 투샷에서는 제법 신인배우의 아우라까지 풍긴다. 많은 설명보다는 멀리뛰기를 할 때 공예지의 당당한 표정이 모든 걸 대변하고 있어 ‘경성학교를 볼 관객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될 포인트이다.

‘경성학교에 이어 한은정, 조동혁과 호흡을 맞춘 ‘세상끝의 사랑(가제)이 크랭크업해 올 가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에서도 충무로 신예답게 강렬하고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 관객들은 그저 공예지의 변신을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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