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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홍관조, 부상 악재 만났다
입력 2015-06-11 06:0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완 선발 랜스 린은 팔 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해 원정 도중 세인트루이스로 복귀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2015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기록중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부상 악재를 만났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외야수 맷 할리데이를 오른 종아리 염좌 부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할리데이는 전날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수비도중 부상을 입었다. 카를로스 곤잘레스의 뜬공 타구를 쫓던 도중 넘어지면서 오른 다리에 통증을 호소했다. 자기 발로 걸어서 나갔지만, 정밀검진 결과 2단계 염좌가 발견됐다.
할리데이는 이번 시즌 58경기 중 52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팀의 3번 타자 역할을 맡았다. 타율 0.303 3홈런 26타점으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미 주전 1루수 맷 아담스를 잃었다. 지난 5월말 같은 부상을 당한 그는 검진 결과 수술이 필요한 심각한 상황으로 밝혀졌다. 수술을 받을 경우 3~4개월 공백이 예상된다. 사실상 시즌아웃이다.
다행히 할리데이는 시즌 중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은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담스의 경우 부상 부위가 완전히 파열됐지만, 할리데이의 경우는 완전 파열은 아니다. 그보다 훨씬 더 가벼운 부상”이라며 수술 없이 나을 수 있는 부상이라고 설명했다.
한숨 돌렸지만, 이번에는 선발진에서 구멍이 발생했다. 지난 8일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랜스 린이 문제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10일 린이 정밀검진을 받기 위해 먼저 세인트루이스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린은 8일 등판당시 오른 팔뚝에 긴장 증세를 느꼈다. 경기 도중 감독과 트레이너가 마운드에 올라 그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98개의 공을 던지고 5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당시 그는 대학 시절 경험했던 경련 증세를 느꼈다고 털어놨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다음 원정지인 콜로라도에서 치료에 나섰지만, 보다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그를 연고지로 돌려보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지난 시즌 마이클 와카의 오른 어깨 스트레스 반응을 밝혀냈을 때와 같은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린의 다음 일정이 불투명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미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를 잃은 세인트루이스는 12경기에서 73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한 린마저 잃게 될 경우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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