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왜 경적 울려" 사소한 시비에 보복나선 운전자들
입력 2015-06-10 19:41  | 수정 2015-06-10 20:22
【 앵커멘트 】
사소한 이유로 화가나 도로 위에서 보복운전에 나선 운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다른 차들까지도 위험에 몰아넣을 수 있어 경찰이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지만 줄어들지 않는 모습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량이 줄지어 선 주택가 좁은 골목에 오토바이 한 대가 멈춰 서 있습니다.

차가 꽉 막혀 있는데도 오토바이 운전자는 뒤따라오는 승합차를 노려볼 뿐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급기야 시동을 끄고 오토바이에서 내려 딴 짓을 하는 이 남성.

승합차 운전자도 이에 지지 않고, 오토바이를 벽 쪽으로 밀어붙여 쓰러뜨립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경적소리에 화가 난 오토바이 운전자가 승합차를 막아선 게 결국 사고로 이어진 겁니다."

▶ 인터뷰 : 박표 / 서울 방배경찰서 경위
- "사소한 이유로 서로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타인에게 위해를 가했을 경우에는 양쪽 다 형사처벌을 받는…."

승용차 한 대가 빠르게 지나가다 갑자기 속도를 늦춥니다.

19살 정 모 씨가 교차로에서 사고가 날 뻔했다며 여성 운전자에게 분풀이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임 모 씨 / 보복운전 피해자
- "막 세우라고 하거든요, 차를. 깜빡거리면서 (앞에서) 막고 있거든요."

한순간 화를 참지 못하고 도로 위에서 보복에 나선 운전자들.

잘못된 선택으로 철창신세를 질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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