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교육청, 강남 일대 유치원·초등학교 휴업 연장
입력 2015-06-10 19:41  | 수정 2015-06-10 20:09
【 앵커멘트 】
WHO의 권고와는 관계없이 서울시교육청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강남 일대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대한 휴업을 이틀 간 연장했습니다.
오늘 전국에서 모두 2천474개의 학교가 휴업을 했는데, 학부모들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8일, 강남·서초구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사흘간 휴업령을 내린 서울시교육청.

휴업 마지막날인 오늘(10일), 메르스 확산을 이유로 이틀간 휴업을 연장했습니다.

이로써 해당 두 개구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126곳은 오는 12일까지 휴업을 이어갑니다.

▶ 인터뷰 :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 "내일과 모레 이틀간 교육감 명의로 휴업을 유지하기로 그렇게 결정을 했습니다."

한편 강동과 송파·강서·양천구에 위치한 학교들에는 휴업을 강력 권고했습니다.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이 큰 학부모들은 휴업 연장에 안도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학부모
- "완치되는 병이기도 하고 전염병이긴 하지만…차라리 쉬는 게 낫죠."

하지만 휴교에 대해 반대하는 부모들도 적지 않습니다.

WHO의 발표처럼 학교가 메르스 확산과 직접적인 연관이 크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학부모
- "애들을 관리해 줄 수 있는 상황도 안 되고요. 학교를 휴교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잖아요."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추가 피해 여부를 살핀 뒤 휴업 재연장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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