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NG 운송 핵심기술 개발 뒤엔 빛나는 민관협력
입력 2015-06-10 14:24 

삼성테크윈(대표 김철교)이 LNG(액화천연가스) 선박용 가스압축기 국산화 시대를 열었다.
삼성테크윈은 최근 국내 업계 최초로 삼성중공업으로부터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LNG 운반선용 가스압축기 4대와 주변장치 수주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테크윈이 수주한 LNG 선박용 HD(High-Duty) 압축기는 LNG 선적시 운반선 저장탱크 안에서 발생하는 기화가스를 육상기지로 이송하는 장치다. 이 제품에는 선박 위에서의 극심한 진동이나 영하 160 이하 등 혹독한 환경에서도 완벽한 구동이 가능한 소재와 정밀 밀폐 기술 등이 집약됐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삼성테크윈 가스압축기 덕분에 고가 외산 제품을 대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수주는 고부가가치 에너지장비 사업 진출을 위해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친 결과여서 그 의미가 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해 LNG 국적선 정책을 추진해왔으며, 한국가스공사와 삼성중공업, SK해운 등은 국산 기자재를 사용하며 조선기자재 업체 성장을 이끌어 왔다.
삼성테크윈은 가스터빈엔진 제작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용 가스압축기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대용량 고압 가스압축기를 독자적으로 설계·생산·시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회사는 삼성테크윈이 유일하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앞으로 지상용 가스압축기와 조선해양용 가스압축기 등 고부가 제품군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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