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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자 108명, 격리대상자 골프치려 잠적…‘무개념’
입력 2015-06-10 12:3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메르스 확진자가 108명으로 늘어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 격리 대상인 50대 여성이 골프를 치기 위해 사라졌던 사실이 알려져 방역당국을 황당하게 했다.
지난 3일 강남구청과 보건당국에 따르면 강남구에 거주 중인 메르스 의심 환자 A씨가 자가 격리 상태를 벗어나 자취를 감춘 사실이 보건당국에 의해 감지됐다. 강남구 보건소는 지난 2일 오후 5시 40분 경찰에 A씨에 대한 위치 추적을 요청했고, 경찰은 신고 2시간 만에 A씨가 전북 고창군의 한 골프장에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전북 보건당국은 오후 10시쯤 A씨를 업무차량에 태워 서울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씨는 오전 일찍 남편과 함께 집을 나와 택시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특정 장소에서 만난 일행 등 15명과 함께 버스로 골프를 치기 위해 고창으로 간 것으로 전해져 실소를 유발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10일 오전 "국내 메르스 확진자가 13명 늘었으며 이 중 10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환자다. 나머지 3명은 각각 건양대병원, 대청병원, 한림대통탄병원에서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메르스 확진자 전체 108명으로 집계됐다. 90번(62)·76번(75·여) 환자가 치료 도중 숨져 전체 메르스 사망자도 9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확진자 13명 중 10명은 2차 유행 중심지로 지목된 삼성서울병원에서 나왔다. 삼성서울병원은 전날 추가 확진자가 3명에 그쳐 확산 기세가 다소 꺾이는 것으로 보이다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메르스 확진자 108명, 저런 것들은 구속시켜라”, 메르스 확진자 108명 저 아줌마 진심 때리고싶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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