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라야마·고노 "아베 담화, 역사 후퇴 우려"
입력 2015-06-10 07:00  | 수정 2015-06-10 07:41
【 앵커멘트 】
일본의 고노 전 관방장관과 무라야마 전 총리가 아베 총리에게 쓴소리를 했습니다.
역사를 후퇴하는 행보를 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의 두 원로 정치인이 간담회장에 들어섭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와 고노 전 관방장관입니다.

먼저 고노 전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가 강제동원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역사왜곡 행보를 보이는 아베 총리가 역사를 거스르는 담화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고노 요헤이 / 일본 전 관방장관
- "모두가 역사를 퇴보시켰다고 생각하는 담화를 해서는 안 됩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 역시 위안부 문제에 접근하는 아베 총리의 방식은 잘못됐다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무라야마 도미이치 / 일본 전 총리
- "위안부 문제를 대하는 아베 총리의 방식은 방향이 잘못됐습니다."

두 사람은 또 과거사에 대해 사과했던 역대 정권의 담화를 아베 총리가 제대로 계승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고노 전 장관은 1993년 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를, 무라야마 전 총리는 1995년 침략을 사죄한 '무라야마담화'를 발표한 인물입니다.

때문에 이런 발언은 오는 8월 발표될 전후 70주년 담화 내용을 고민하는 아베 총리에게 압박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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