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족들, 협상 진행상황 촉각
입력 2007-07-23 14:27  | 수정 2007-07-23 14:27
탈레반이 협상 시한을 다시한번 연장함에따라 아프간에 피랍된 한국인 23명의 무사 귀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일단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상황 변화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나연 기자!!

네, 서초동 한민족복지재단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피랍자 가족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텐데요. 그곳 분위기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밤사이 피랍자들이 무사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피랍자 가족들은 비상대책위원장 차성민 씨 등 3명을 제외하곤 대부분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어젯밤 한민족 복지재단 사무실로 이동해 24시간 협상시한 연장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까지, 극도로 긴장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행히 협상시한이 오늘밤 11시 30분으로 재차 연장되며 한 고비를 넘긴 만큼, 조금은 안정을 되찾은 모습입니다.

정부 관계자들이 현지에서 직간접적인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조심스레 긍정적인 결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측이 협상의 열매를 맺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가족들에게는 큰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언제 급변할지 모르는 만큼, 오늘 오후 2시쯤 한민족 복지재단 사무실에 다시모여 협상진행 상황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한편 한민족 복지재단 이사장이기도 한 박은조 샘물교회 목사는 조금 전 11시 피랍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은 아프간에서의 모든 봉사활동을 전면 중단하겠으며,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초동 한민족 복지재단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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