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메르스] 사망자들 봤더니…고령에 큰병 앓던 환자들
입력 2015-06-09 19:40  | 수정 2015-06-09 20:33
【 앵커멘트 】
현재까지 메르스로 숨진 사람은 모두 7명인데요.
60대에서 80대의 고령자이면서, 천식이나 폐렴, 암과 같은 중증 질환을 앓던 환자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까지 메르스로 숨진 7명은 대부분 고령이거나 큰 병을 앓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지난 1일 숨진 50대 여성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모두 60대에서 80대의 고령 환자들입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72.7세로, 누적된 확진환자 95명의 평균연령인 54.5세보다 높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형 / 순천향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
- "메르스 바이러스 같은 경우는 신부전증같은 걸 많이 일으키잖아요, 그런 장기 합병증 생겼을 때 그걸 견딜만한 체력이 안되고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는 분들이 더 취약해지는 거죠. "

세계보건기구는 메르스가 고령자뿐만 아니라 만성질환자들에게도 치명적이라고 말합니다..


실제 우리나라 사망자 가운데 80대 남성 2명은 모두 폐렴을 앓고 있었고, 70대 남성 3명은 각각 담관암과 신장암, 위암을 앓고 있는 중증환자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저질환을 앓는 환자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회복이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형 / 순천향대학교 감염내과 교수
- "바이러스 감염이 생기면 여러가지 바이러스 특성에 따라서 장기 손상을 가져오게 됩니다."

MBN 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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