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무등산 담비 포착,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 출현…백혈구가 줄어드는 증상까지
입력 2015-06-09 18:22 
무등산 담비 포착 사진=MBN
무등산 담비 포착,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 출현…백혈구가 줄어드는 증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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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담비 포착, 어떻게 생겼나

무등산 담비 포착,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 출현…백혈구가 줄어드는 증상까지

무등산 담비가 포착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SFTS 환자 발생이 공포감을 자아낸다.

지난 2년간 32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던 야생진드기 바이러스가 또 출현했다.

지난달 국내에서 올해 첫 환자가 발생했는데, 충남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이 야생 진드기에 물려 위독한 상태다.

충남지역의 73살 여성이 올해 첫 '야생 진드기'에 의한 감염병 환자로 확인됐다. 평소 밭농사를 해온 이 여성은 의식이 혼미할 정도로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SFTS로 알려진 '중증열성혈소판감소 증후군'은 주로 야생진드기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증상인데,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구토와 함께 혈소판과 백혈구가 줄어드는 증상을 보인다.

우리나라에선 2013·2014년 91명의 환자가 발생해 32명이 숨져 치사율이 35%에 달할 정도로 위험한 바이러스다. 치사율이 워낙 높아 한때 '살인진드기'라는 다소 과장된 표현이 사용되기도 했다. 이번 첫 환자도 밭농사 도중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됐을 가능성에 매우 높다.

질병관리본부는 야외활동시 돗자리를 사용하고, 풀밭에 눕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팔과 긴 바지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한편 지난 7일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최근 광주 북구 금곡동 풍암정 일대에 설치한 무인센서 카메라에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담비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발견된 담비는 크기가 40~60㎝로 머리 부분과 꼬리는 검은색, 털빛은 황갈색을 띠고 있다.

무등산 담비는 지난 2013년과 지난해 자연자원조사에서 삵·하늘다람쥐 등과 함께 확인된 바 있으며 이번이 3번째로 알려졌다.

무등산국립공원은 지난 2013년부터 무인 센서 카메라 20대를 설치해 야생동물 등을 관찰해오고 있다.

무등산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을 비롯해 독수리, 수리부엉이, 올빼미, 팔색조 등 멸종위기 야생조류 7종이 서식하고 있다.

또 오소리, 노루, 족제비, 고슴도치 등 포유류 10종과 오색딱따구리 등 조류 12종도 확인됐다.

담비는 야행성 동물이지만 봄과 여름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활동하며 행동반경은 2∼4㎞ 내외로 비교적 활동적인 편이다.

관리사무소 측은 무등산은 담비뿐만 아니라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도 발견되는 등 야생자원의 보고. 다양한 야생동물의 서식지 보호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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