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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후보, 왜 이동현 아닌 정찬헌일까
입력 2015-06-09 17:46 
LG 트윈스 필승조 정찬헌의 역투.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올스타전 후보로 왜 이동현이 아닌 정찬헌을 꼽았을까.
다음달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개최 예정인 KBO리그 올스타전 ‘베스트12 투표가 오는 10일부터 시작된다. 올해 흥미를 끄는 부문은 신설된 중간 투수 부문. KBO는 마무리와 중간 투수를 나눠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올해 첫 중간 투수 올스타가 누가 될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LG에서 내세운 중간 투수 부문 후보도 의외다. LG의 대표적인 중간 투수 이동현이 아닌 정찬헌이기 때문. 각 팀별 후보는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구단 관계자가 논의 후 결정해 KBO에 통보한다. LG는 왜 정찬헌을 후보로 넣었을까.
이동현은 올 시즌 24경기(26이닝)에 등판해 4승 2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며 필승조의 핵으로 활약하고 있다. 역시 필승조인 정찬헌은 27경기(38⅔이닝)에 등판해 2승4패 4홀드 평균자책점 4.66으로 이동현보다 기록적인 면에서는 떨어진다.
양상문 LG 감독은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이유를 설명했다. 간단했다. 양 감독은 기록적으로는 이동현이 좋을 수 있지만, 후보를 결정해야 하는 시점에서 정찬헌의 구위가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 감독은 올스타전 후보에 전혀 아닌 선수를 넣을 순 없다. 정찬헌의 구위가 가장 좋았다”고 강조한 뒤 이동현은 올스타전 경험을 했던 선수다. 정찬헌 같은 젊은 투수가 올스타전에 나가면 더 좋아질 수 있다. 젊은 투수들은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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