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갑자기 하얗게 변해버린 머리 "북한 지도부 내부 균열 일어날 것"
입력 2015-06-09 16:20 
김정은/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갑자기 하얗게 변해버린 머리 "북한 지도부 내부 균열 일어날 것"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체중이 불어나더니 머리카락마저 하얗게 센 모습이 포착돼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1면에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해방전쟁 사적지를 현지 지도하시였다'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제목 아래에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조선해방전쟁 사적지 전경도를 둘러보면서 수행원들과 얘기를 나누는 장면을 담은 사진이 실렸습니다.

문제는 사진에 나온 김정은 제1위원장의 얼굴 위로 빗어 넘긴 머리카락 앞부분이 하얗게 세어 있어 보는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 전문의는 "동의보감을 보면 남자의 경우 신장 기능 이상으로 일종의 호르몬인 '정(精)' 물질이 부족하면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색깔이 변하는 예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음식을 자주 과식하거나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아도 머리카락의 색이 변하는 한 원인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MBN


한편 북한 지도부 내부에 균열이 생기면서 체제 불안이 닥칠 수 있으며, 경험이 적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대처 능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주최로 열린 '김정은 정권의 공포정치와 북한인권' 세미나에서 '집권 4년차 김정은 정권의 숙청과정과 정권 위기'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이렇게 전망했습니다.

조 수석연구위원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군부 인사의 계급 강등과 복권을 반복하고 핵심 고위 직책 인사를 빈번히 교체하는 것은 권력 기반의 불안정성을 드러내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앞으로도 장성택, 현영철 숙청처럼 '유혈 숙청'을 중심으로 하는 공안 정치를 지속할 개연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김정은 정권의 권력재편 과정에서 북한 체제의 불안정성이 증가하는 한편, 지도부 내부의 균열이 일어나고 구심점이 사라지면서 정권 안정성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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