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침체에 빠진 내수를 회복하기 위해 ‘내수살리기 추진단을 만든다. 아울러 청년일자리창출을 위해 중소기업계를 중심으로 ‘청년 1+ 채용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간담회를 열고 수출 부진과 메르스 확산으로 불황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범중소기업계 ‘내수 살리기 추진단을 만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내수 부진”이라며 특히 국내 소비가 겨우 기지개를 켜는 상황에서 메르스 확산이 내수 회복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해 중소기업계가 미리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추진단장을 맡아 하반기예산 조기집행과 중소기업 임직원 국내 여름휴가 보내기, 국내 투자풍토조성,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여름 휴가기간에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전국에 숨어있는 좋은 여행지도 추천할 예정이다.
중기중앙회는 또 청년실업문제 해소를 위해 14개 중소기업단체협의회가 공동으로 ‘청년 1+ 채용 운동을 추진하고 연 13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청년일자리가 연평균 10만개에 이르는 점에 따라 3만개를 추가로 창출하자는 취지다. 박 회장은 공급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만큼 기업규모에 따라 청년취업 목표를 만들어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계획으로 중소기업중심의 경제패러다임 변화와 협동조합활성화 3개년 계획도 추진된다. 박 회장은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현재의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로의 정책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며 중소기업 실태에 대한 각종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회는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중소기업 인증 취득 실태 등을 조사해 현안 과제를 정리할 방침이다. 협동조합지원방안으로는 자생력 강화를 위해 협동조합 중심의 구매·물류회사 설립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 현안과제 발굴, 청년실업과 같은 사회적 이슈 해결에 중소기업계가 앞장서서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영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