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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선발 볼싱어 “친정팀과 대결, 재밌었다”
입력 2015-06-09 15:25 
9일(한국시간)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마이크 볼싱어가 소감을 전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친정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즌 4승을 거둔 LA다저스 우완 선발 마이크 볼싱어가 경기 소감을 전했다.
볼싱어는 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승, 평균자책점은 2.08로 내렸다.
패스트볼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의 위력을 앞세워 애리조나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지난해 11월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처음으로 애리조나를, 그것도 드래프트날 상대한 그는 특별한 감정은 없었다. 경기 전에는 애리조나 선수들 몇 명을 만나서 인사를 나눴다. 경기 시작 때 상대 팀 더그아웃에서 체이스 앤더슨을 비롯한 몇몇 선수들이 나를 보고 웃는 걸 봤다. 그저 재밌었다”며 친정팀과 상대한 소감을 전했다.
자신이 잘 알고 있는 타자들과의 승부는 그에게 큰 도움이 됐다. 그는 대부분 지난해 함께 한 타자들이다. 초구를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컨트롤에 유의했다.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유인하는 것이 좋았다”고 말을 이었다.
6회 실점 상황에 대해서는 첫 타자 닉 아메드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을 아쉬워했다. 아웃시키는 방법을 알고 있던 투수였다. 첫 타자를 잡았다면 중심 타선과 승부도 편하게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날 경기 유일한 실점 상황에 대해 말했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에 이어 팀의 세 번째 선발로 나서고 있는 그는 위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잘 던지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선발 등판 순서에 상관 없이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콜로라도전 등판을 마친 뒤 릭 허니컷 투수코치와 불펜 투구를 통해 구위를 재점검한 것이 효과를 봤다. 모든 구종이 부드럽게 들어갔다”며 이날 호투의 뒤에는 보이지 않는 노력이 숨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저스타디움에서 32타자 연속 아웃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이곳에서 던지는 것이 재밌다. 최고의 팬들이 함께하고 있다”며 홈경기가 갖고 있는 이점에 대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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