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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영화소개프로그램’①] ‘출발 비디오 여행’부터 ‘무비스타 소셜클럽’까지
입력 2015-06-09 15:04 
[MBN스타 박정선 기자] 주말 아침, 시청자들의 아침잠을 깨우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바로 영화 소개프로그램들인데, 신작 소개부터 명작들을 소개하는 코너까지 여러 가지 포맷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방송사에 있어서도 효자노릇을 하는 이 영화 소개프로그램은 지상파 3사에 하나씩 존재하는 필수 프로그램이며, 케이블 채널에서도 같은 포맷의 프로그램이 생기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영화 정보 프로그램 중 가장 오랜 명맥을 자랑하는 것은 1993년 문을 연 MBC ‘출발! 비디오 여행이며, 이후 2006년 KBS2 ‘영화가 좋다, 2007년에는 SBS ‘접속! 무비월드가 시청자들을 찾았고, 지금까지 꾸준히 방송을 이어오고 있다. 또 2013년 SBS ‘금요일엔 수다다와 최근에는 올레TV 이용자들에 한해서 볼 수 있는 ‘무비스타 소셜클럽이 방송되고 있다.



# MBC ‘출발! 비디오 여행 (1993.10.29~)

‘출발! 비디오 여행은 영화 소개 프로그램의 원조격로 불린다. 모든 영화 소개 프로그램마다 두 영화를 비교하는 콘셉트의 코너가 있지만 ‘출발! 비디오 여행이 원조격으로 불리는 만큼 이 프로그램의 ‘영화 대 영화는 간판 코너다. 영화 두 편의 공통적인 주제나 혹은 같은 배우의 다른 두 영화 등을 비교하면서 MC 김경식의 개그까지 더해져 유쾌하게 풀어낸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예전의 ‘신스틸러 코너를 보면 이 프로그램이 영화인들을 얼마나 진정성 있게 다루는지 알 수 있다. 이박에도 ‘영화 속 이야기 코멘터리 ‘커밍순 ‘김생민의 기막힌 이야기 ‘왜 등 다양한 코너를 선보여왔던 이 프로그램의 매력은 재치 있는 해설과 깊이 있는 분석이라고 할 수 있다.



# SBS ‘접속! 무비 월드 (2005.11.06~)

영화 속 장면과 함께 시작하는 ‘접속! 무비 월드는 최신 영화 한 편을 골라 비슷한 느낌의 옛날 영화와 함께 비교하는 콘셉트의 ‘영화공작소가 있다. 멜로, 스릴러, 공포, 드라마 등 각종 장르를 모두 코미디로 재가공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코너다.

또 ‘신의 한 수 코너는 최신 개봉작 또는 화제작영화의 흥행 포인트를 대표하는 하나의 단어를 선정하여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이밖에도 김소원 아나운서가 영화계의 핫이슈는 물론 신작 소식, 배우들과의 인터뷰를 다루는 ‘소원뉴스, 안윤상의 진행으로 화제작부터 숨겨진 영화까지 소개되는 ‘라인업 등이 있으며, 칼럼니스트 김태훈과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진행하는 ‘영화는 수다다 코너를 운영했는데, 최근에는 이 코너가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 KBS2 ‘영화가 좋다 (2006.11.25~)

‘영화가 좋다는 전체적인 방송 프로그램 구성 안에서 코너를 꾸려가는 느낌이다. MC의 멘트와 함께 코너가 시작되면서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게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또한 신작과 구작을 아우르면서도 ‘개그콘서트 출신의 KBS 공채 개그맨들을 통해 영화를 소개해 젊은 느낌을 준다.

가장 눈길을 끄는 코너는 ‘초이스 팸플릿이다. 영화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팸플릿을 통해 영화를 소개하는 방식이 새롭다. 이밖에도 두 편의 영화를 하나의 주제로 엮어 소개하는 ‘원플러스원과 신작들의 결정적인 한 컷을 공개하는 ‘개봉박두, 영화 OST를 다루는 ‘영화, 음악에 빠지다, 배우와 감독의 인터뷰로 구성된 ‘아찔한 인터뷰, 영화 속의 단서를 찾아 떠나는 ‘김기리의 단서를 찾아라, 한 가지 주제로 다양한 영화를 보여주는 ‘영화 통(通), 개봉 예정작들 중 화제의 작품을 소개하는 ‘화들作 등의 코너로 진행된다.



# SBS ‘금요일엔 수다다 (2013.05.18~2014.10.11)

‘금요일엔 수다다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접속! 무비 월드의 코너에서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독립된 경우다. 이동진 평론가와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두 사람의 호흡이 인상적이다. 특히 이들은 도서, 음악, 문화, 감독, 배우 등의 스타일과 촬영 비하인드, 카메라 기법 등 다양한 지식을 총망라한다. 특히 ‘영화 읽어주는 남자는 영화에 대한 의문을 깔끔하게 풀어주는 해설집 같은 코너다. 영화 속의 세 장면을 꼽아 영화 전체를 이해하게 만든다.



# 올레tv ‘무비스타 소셜클럽

이 프로그램은 올레 tv를 틀 때마다 만날 수 있다. 올레tv에서 수시로 제공되는 탓에 자칫 광고처럼 지나갈 수도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실제 접해보면 엄청난 내공이 있다는 것을 느낄 정도로 알차고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강점은 시청자와 함께 하는 방송이라는 점이다. 특히 백은하 기자가 진행하는 코너 ‘프리뷰(Free View)는 영화인을 인터뷰하는 코너로 정결하고 알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의 장면과 함께 음악을 보여주는 코너 ‘사운드 오브 뮤비도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이밖에도 채널 CGV에서는 오상진 김도훈 진행의 ‘주말 N 영화(2005.12.03.~)와 이동진 진행의 ‘더 굿 무비(2012.02.18.~), KBS News에서는 박은영 강유정 진행으로 ‘박은영 강유정의 무비부비2, SCREEN에서는 전석호 배순탁 허남웅 진행의 ‘위클리 영화의 발견(2014.10.11.~), KNN에서는 권해효 류시현 김이석 황신혜 진행으로 씨네포트‘(1999.11.03.~) 등이 방송되고 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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