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메르스 환자 95명, 사망자 7명…환자 수 사우디 이어 2위
입력 2015-06-09 11:25  | 수정 2015-06-09 11:33
메르스 환자 95명/사진=MBN
메르스 환자 95명, 사망자 7명…환자 수 사우디 이어 2위

9일 메르스 확진자가 8명 추가돼 누적 환자수가 95명이 됐습니다.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8명의 추가사례와 사망자 1명을 발표했습니다.

8명의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중 3명은 14번째 확진자를 통해 5월 27일~28일 사이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전염된 사람들입니다.

또 다른 2명은 6번째 확진자와 지난달 26일 서울아산병원 및 28일 여의도성모병원 동일 병실에서 접촉한 경우입니다.


지난달 28일~29일 사이 15번째 확진자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동일 병실에서 접촉한 2명도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1명은 16번째 확진자와 건양대병원에서 접촉해 감염됐습니다.

대책본부는 이번 확진자 중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된 89번째 확진자가, 격리 전 김제 우석병원(6월 3일), 김제 미래방사선과의원(6월 5일), 김제 한솔내과의원(6월 5일)을 경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3개 병원이 환자발생 병원은 아니지만 감염위험이 있을 수 있어 해당 기간 내 당해 병원에 내원·방문한 사람들(전체 300여명)은 모두 자택 및 병원 격리조치 됐습니다.

또한, 90번째 확진자가 지난 1일부터 자택 격리 중 3일 발열로 옥천제일의원 진료를 받고, 6일 호흡곤란으로 옥천성모병원을 방문한데 이어, 을지대학교병원 응급실을 경유해 중환자실로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경유 병원 및 을지대병원 응급실 체류 환자에 대해서 추적 조사를 실시 중이며 을지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 대해서는 현재 코호트 격리를 시행중입니다.

한편, 대책본부는 8일 사망한 47번째 확진자(여, 68세)가 판막질환을 갖고 있었으며, 호흡곤란으로 5월 27일~28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14번째 확진자와 접촉하였고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 상태가 악화되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들의 2차 유행이 감소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고, 기타 다른 의료기관 발생 사례들은 산발적 양상을 띠는 만큼 이번 주가 메르스 확산 차단을 위한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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