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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가인데 메르스 때문에…직격탄 맞은 극장가
입력 2015-06-09 09:29  | 수정 2015-06-09 14:5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영화 ‘암살 제작보고회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취소됐다.
8일 ‘암살 측은 메르스의 국내 확산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일정을 변경하게 됐다”고 제작보고회 취소를 알렸다. 당초 ‘암살은 10일 오전 제작보고회를 열 예정이었다.
‘암살은 1930년대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비밀 암살 작전을 위해 모인 독립군들과 임시정부요원, 청부살인업자들의 끝을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도둑들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등 최고 몸값 배우들이 출연하고 오달수, 조진웅, 이경영 등이 가세한다.

메르스 확산에 따른 우려로 영화계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영화 투자·배급사 NEW는 ‘연평해전과 ‘뷰티 인사이드의 개봉일을 미뤘다. 지난 5일 NEW 측은 메르스 사태에 따른 국민 정서를 고려해 ‘연평해전의 개봉일을 기존 6월 10일에서 24일로 연기한다고 알렸다. ‘뷰티 인사이드도 개봉 시기가 8월 이후로 조정됐다. 임상수 감독의 신작 ‘나의 절친 악당들 역시 건대 롯데에서 열 예정이었던 쇼케이스를 취소한 바 있다.
관객 수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7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토요일인 6일 전국 극장에는 68만7천872명의 관객이 찾았다. 전주 대비 19.2%, 2주 전 대비 23.5% 줄어든 수치였다.
7월 2일 개봉하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7월 30일 개봉하는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의 톰 크루즈의 내한 프로모션도 최근 메르스 확산에 따라 논의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6월 8일부터 10일까지 제주 서귀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서귀포 신스틸러 페스티벌은 9월 1일~3일로 연기됐다. 영화의전당도 이달 중 예정된 행사를 대부분 취소하기로 했다. 24일 예정됐던 ‘수아레콘서트를 연기하는 한편 대관 공연 역시 주최 측과 협의해 취소하거나 연기할 방침이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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