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요즘 NC 마운드에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가 있다. 우완투수 이민호(22)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불펜, 선발 가릴 것 없이 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으니 말이다.
NC가 4연패를 당한 뒤였던 지난 6일, 삼성과의 홈경기(5-4 NC 승)를 앞두고 선발 마운드에 이름을 올린 이는 다름 아닌 젊은 불펜 이민호였다. 6월 들어 선배 투수들의 잇따른 패배와 대표 선발이던 찰리 쉬렉의 웨이버 공시(5일)까지 확정되면서 팀은 안팎으로 어수선했다.
김경문 감독은 연패 사슬을 끊기 위해 이민호 카드를 꺼내들었다. 시즌 첫 선발이었던지라 걱정과 기대가 뒤섞였다. 그러나 이민호는 배짱 두둑한 투구로 막강 삼성 타자들을 연신 돌려세우며 팀 분위기를 잡았다.
막내급인 이민호가 대담한 투구를 하자 선배 타자들도 힘을 냈다. 이날 이민호는 5이닝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413일 만의 선발승)투수가 됐고, 타선도 3회 빅이닝(4점)을 만들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민호가 혼란에 빠진 NC를 구한 순간이었다.
이민호는 스프링캠프 당시 유력한 선발투수 후보 중 한 명이었지만, 시즌의 시작은 또 불펜이었다. 그러나 선발, 불펜 가리지 않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여태껏 잘 지키고 있다. 아닌 게 아니라 이민호는 올 시즌 확실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즌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지금껏 성적은 지난 시즌 성적(7승2패 8홀드, 평균자책점 5.01, WHIP 1.49)과 비교해 봐도 훨씬 좋은 페이스다. 이민호는 올 해 29경기 동안 3승1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35, WHIP 1.46을 기록 중이다.
5월까지 불펜에서 든든히 버텨줬던 이민호는 이제 선발투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위기 중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이민호는 어느새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NC는 그의 성장 스토리를 지켜보는 일이 그저 흐뭇하기만 하다.
[ksyreport@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C가 4연패를 당한 뒤였던 지난 6일, 삼성과의 홈경기(5-4 NC 승)를 앞두고 선발 마운드에 이름을 올린 이는 다름 아닌 젊은 불펜 이민호였다. 6월 들어 선배 투수들의 잇따른 패배와 대표 선발이던 찰리 쉬렉의 웨이버 공시(5일)까지 확정되면서 팀은 안팎으로 어수선했다.
김경문 감독은 연패 사슬을 끊기 위해 이민호 카드를 꺼내들었다. 시즌 첫 선발이었던지라 걱정과 기대가 뒤섞였다. 그러나 이민호는 배짱 두둑한 투구로 막강 삼성 타자들을 연신 돌려세우며 팀 분위기를 잡았다.
막내급인 이민호가 대담한 투구를 하자 선배 타자들도 힘을 냈다. 이날 이민호는 5이닝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413일 만의 선발승)투수가 됐고, 타선도 3회 빅이닝(4점)을 만들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민호가 혼란에 빠진 NC를 구한 순간이었다.
이민호는 스프링캠프 당시 유력한 선발투수 후보 중 한 명이었지만, 시즌의 시작은 또 불펜이었다. 그러나 선발, 불펜 가리지 않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여태껏 잘 지키고 있다. 아닌 게 아니라 이민호는 올 시즌 확실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즌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지금껏 성적은 지난 시즌 성적(7승2패 8홀드, 평균자책점 5.01, WHIP 1.49)과 비교해 봐도 훨씬 좋은 페이스다. 이민호는 올 해 29경기 동안 3승1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35, WHIP 1.46을 기록 중이다.
5월까지 불펜에서 든든히 버텨줬던 이민호는 이제 선발투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위기 중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이민호는 어느새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NC는 그의 성장 스토리를 지켜보는 일이 그저 흐뭇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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