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메르스] 퇴원 의사 "열·근육통…독감보단 덜 해"
입력 2015-06-08 19:41  | 수정 2015-06-08 20:40
【 앵커멘트 】
첫 번째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다 확진 판정을 받았던 한 병원장이 오늘 퇴원을 했습니다.
이 의사는 직접 기자들을 만나 자신이 경험한 메르스 증상과 대처법을 설명했는데요.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17일 최초 메르스 감염 환자를 진료했던의사 정 모 씨.

사흘 후 이 환자가 서울삼성병원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로부터 닷새 후 자신도 열과 근육통 등의 가벼운 증상을 느낍니다.

▶ 인터뷰 : 정OO / 365열린의원 원장
- "주로 무릎이나 허벅지쪽에 통증이 있었던 것 같고요. "

격리 치료 중 소화기 장애로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었던 것이 가장 힘들다는 정 씨.

▶ 인터뷰 : 정OO / 365서울열린의원 원장
- "식사를 잘 못해서 유동식으로…, 죽 같은 것 먹고."

한편으론 자신의 병원과 관련한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것이 답답했다고 말합니다.


다만, 메르스 환자가 다녀간 병원 이름이 뒤늦게나마 공개된 것은 바람직하다는 입장.

자신도 처음엔 두려움이 있긴 했지만,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완치될 수 있다는 점을 믿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정OO / 365서울열린의원 원장
- "자기 자신이 양성질환을 갖고 있지 않다면, 우리나라 의료진 수준이 높기 때문에 치료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이와 함께 의료진이 감염 환자를 치료할 땐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기본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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