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셀트리온, 신약 美허가 기대에 10%↑
입력 2015-06-08 17:29 
셀트리온이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램시마의 미국 내 허가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였다. 8일 셀트리온 주가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9.96%(7200원)까지 오른 7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SK증권이 램시마가 올 연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제품허가를 받을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통해 매수 의견을 낸 것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램시마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레미케이드의 전 세계 최초 바이오시밀러로, 오는 10월 FDA 자문위원회에서 제품허가를 위한 승인 검토가 있고 12월에는 제품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유럽 지역에서 판매 중인 램시마가 FDA 허가 이후 내년 7월부터 미국 시장에서도 판매되면 셀트리온 실적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경철 SK증권 연구원은 "제품허가 후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를 통한 세계시장 진출이 예정돼 있어 계열사의 재고 감소와 셀트리온의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셀트리온과 더불어 코스닥 제약·바이오 관련주도 덩달아 강세를 보였다. 인포피아는 이날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검사시약 개발을 완료했다고 발표하면서 가격제한폭(14.84%)까지 상승한 1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분자진단 제품의 유럽 인증을 마쳤다는 소식까지 겹치면서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슈퍼박테리아 치료용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인트론바이오는 9.38%(5700원) 오른 6만6500원, 바이오 신약 연구업체인 코오롱생명과학은 7.37%(9800원) 상승한 14만2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날 장중 15만원 선을 넘어서며 최고가(15만2900원)를 경신했다. 지난달 29일 상장한 맞춤 효소 개발업체인 제노포커스도 상한가인 4만2000원까지 치솟았다.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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