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경환 "중견기업 성장단계별 R&D 프로그램 내놓겠다"
입력 2015-06-08 16:13  | 수정 2015-06-08 16:14

중견기업의 성장단계를 감안한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내놓고 지원도 대폭 늘리겠다.”
8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중견기업 최고경영자 오찬강연회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글로벌시장 진입초기에는 단기간에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을 중심으로 지원하고 성장단계에서는 중장기 핵심기술개발을 지원해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R&D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 부총리는 전문 인력확보가 어려운 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월드클래스300 사업의 예산을 현재 73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증액하겠다고 약속했다. 월드클래스300은 정부가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해 2020년까지 세계적인 기업 300개를 육성하겠다는 프로젝트다. 또 정부 출연연구기관을 중소·중견기업 연구소로 탈바꿈시키고 중소·중견기업 대상 국가 R&D 지원 비율을 2013년 16.8%에서 내년까지 18%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 때 지원절벽을 막기 위한 지원혜택 단계적 축소, 선택과 집중에 따른 중견기업 후보군 집중 발굴과 육성을 골자로 한 중견기업 정책 기본방향도 밝혔다. 정부는 이러한 방향을 담아 오는 10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중견기업특별법에 따른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2015∼2019년)을 처음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원활한 가업승계를 위해 지난해 말 국회에 발의됐다가 부결된 중소·중견기업 상속세와 증여세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가업승계는 대단한 일이라 생각하고 국회가 통과해줄때까지 노력할테니 중견기업인들이 야당 의원들을 만나 설명을 좀 해달라”고 말했다.
[안병준 기자 /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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