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늘부터 황교안 청문회, '19금사건+병역 면제 과정' 샅샅이 밝혀지나
입력 2015-06-08 12:30 
오늘부터 황교안 청문회/사진=MBN
오늘부터 황교안 청문회, '19금사건+병역 면제 과정' 샅샅이 밝혀지나?

6월 임시국회 소집 첫날인 8일부터 사흘 간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시작됩니다.

8일과 9일은 황 후보자를 상대로, 10일은 증인·참고인을 대상으로 청문회가 실시됩니다.

10일 증인·참고인 심문 때는 황 후보자가 배석하지 않고, 심문이 끝난 뒤 황 후보자가 출석해 마무리 발언을 할 예정입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전날(7일) 황 후보자의 '자료 미제출'을 문제삼으며 청문회 일정 연기를 촉구했으나, 새누리당이 여야가 합의한 대로 차질 없이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아 일정 조율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전날 저녁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와의 통화에서 일정 연기를 요구했으나, 유 원내대표는 "일정이 너무 빠듯해 연기는 어렵다"며 응하지 않았다고 이언주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이 원내대변인은 전날 "야당이 요구한 '19금 사건' 자료나 병적서류 등은 후보자 동의만 있으면 받을 수 있는 것"이라며 "(유 원내대표가) 야당 주장이 일리있는지를 권성동 간사와 의논해 자료 제출이 미흡한 부분은 협조해야 한다는 뜻을 황 후보자에게 전달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등 야당은 황 후보자의 병역 면제 과정과 변호사 시절 수임 내역 등을 강력히 문제삼으며 황 후보자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야당은 법조윤리협의회가 황 후보자의 변호사 시절 수임내역 중 모든 정보가 삭제된 19건, 이른바 '19금 사건'을 공개하지 않는 데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이 같은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며 '황 후보자 지키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여야는 황 후보자 국회 인준 처리와 관련해서도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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