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장취재]출근길 공기총 피습 사건
입력 2015-06-08 10:58  | 수정 2015-06-08 11:34
앵커/ 출근 하던 20대 여성이 총에 맞아
쓰러지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 했습니다.
하마터면 목숨까지 잃을 뻔 했는데요.
사건 발생 이틀 만에 총을 쏜 범인이
잡혔다고 합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을 벌인 걸까요.
현장에 나가 취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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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이수일 / 마산중부경찰서 형사계장
- "피해자의 어머니가 생활이 좀 어려웠다 그래서 생활비도 좀 보태주었고."


▶ 인터뷰 : 염건령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 "사람을 죽이고자 하는 목적으로 저격을 한 전형적인 살인미수 사건이라고 봐야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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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피해자의 어머니
- "(자동차) 창문이 우리하고 직선으로 보이더라고 이렇게. 그래서, 왜 차가 이렇게 삐딱하게 돼있지? 이랬어, 그랬는데 갑자기 무슨 타이어 터지는 것 같이 펑 하는 거라."


▶ 인터뷰 : 박영호 / 신마산지구대 경위
- "딸이 총에 맞았다고 간단하게 딸이 총에 맞았다. 내가 바로 현장에 갔는데 딸은 얼굴을 감싸 쥐고 앉아있고 피해자 모친도 뒤에 있고 해서 물으니까 차종도 모르겠고 번호판이 녹색이다 이것밖에 몰라요."


▶ 인터뷰 : 박영호 / 신마산지구대 경위
- "(피해자 어머니가 경위님 도착하셨을 때 울고 계시거나 그러진 않았나요?) 울진 않고 겁이 나고 긴장이 돼서 불안한 그런 상황이죠."


▶ 인터뷰 : 이수일 / 마산중부경찰서 형사계장
- "피해자가 이쯤에 와서 총을 맞았습니다. 여기 색깔 다른 부분은 핏자국이거든요. 여기서 맞아서 쓰러지고 피를 흘리고 여기에서 피의자의 차량까지 거리는 20m."


▶ 인터뷰 : 이수일 / 마산중부경찰서 형사계장
- "피해자는 이 길을 통해서 내려왔는데 피해자의 어머니는 이렇게 서 있었습니다. 딸이 출근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죠. 여기서 약 한 10m 떨어진 지점에서 피해자가 총격을 당한 겁니다."


▶ 인터뷰 : 당시 출동한 구급대원
- "상처 지혈 좀 해드리고 숨 쉬는 게 조금 가쁘다 이러셔서 산소마스크 그거 하고 병원에 데려다 드린 것 밖에 없어요."


▶ 인터뷰 : 이수일 / 마산중부경찰서 형사계장
- "한 세 곳 정도에 파편이 박혀있다고 의사가 이야기를 했고, 지금 당장은 그 부분에서 수술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만에 하나 수술 중에 신경을 건드리면 다른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 인터뷰 : 이수일 / 마산중부경찰서 형사계장
- "그 곳이 사람이 많이 왕래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목격자를 찾는데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고 또, CCTV가 없다 보니까 그 증거를 확보하는 데에도 굉장히 힘이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양영진 / 마산중부경찰서 수사과장
- "경찰의 공개수배 사실을 언론에서 접한 시민이 적극적으로 블랙박스를 제출하면서 제보를 하게 된 겁니다."


▶ 인터뷰 : 이수일 / 마산중부경찰서 형사계장
- "당시에...스키드 마크가 여기 있는데 여기서 급출발을 하니까 스키드 마크가 있는 거예요."


▶ 인터뷰 : 양영진 / 마산중부경찰서 수사과장
- "특히 조준경을 통해서 얼굴을 정조준해서 격발하였기 때문에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공기총 살인미수 피의자
- "죽이려는 마음은 없었고 그냥 위협만 주고 한다는 게 아마 뭐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아마 (피해자가) 얼굴을 움직여서 그리 되었는가 저도 모를 정도로 그 당시에 이성을 잃었지 않나. 제가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됩니다."


▶ 인터뷰 : 이수일 / 마산중부경찰서 형사계장
- "여기 와서 딱 숨어서, 숨어서 보는 거예요 3일 전에. 피해자나 피해자 어머니가 나오는지 지켜보는 거죠. 그래서 여기서 보니까 한 8시경에 피해자가 출근해서 나가는 걸 봤거든. 아, 그러면 이 시간쯤이면 범행을 할 수 있겠다."


▶ 인터뷰 : 염건령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 "총기도 미리 준비하고 사격 지점도 알아 놨고 사격도 조준사격을 했잖아요. 죽이려는 목적으로 저격을 한 거라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이 상황은 분노조절장애에 의한 우발적 범죄가 아니고 사람을 죽이고자 하는 목적으로 저격을 한 전형적인 살인미수 사건이라고 봐야 되는 거죠."


▶ 인터뷰 : 공기총 살인미수 피의자
- "피해자 분들한테는 죽을죄를 졌고 다행히 또 하늘이 도와서 생명에 지장이 없다니까 참 다행으로 생각하고 할 말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양영진 / 마산중부경찰서 수사과장
- "피의자는 피해자와 7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로 피해자에게 금전을 빌려줬는데 받지 못하고 민사소송에서도 패소하게 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계획하였습니다."


▶ 인터뷰 : 이수일 / 마산중부경찰서 형사계장
- "한 1년간 교제를 한 것으로 피의자는 이야기를 했고 그 당시에 그 피해자의 어머니가 생활이 좀 어려웠다 그래서 생활비도 좀 보태주었고 또, 지금 피해자가 학비 등으로 고민할 때 학비도 좀 대줬다."


▶ 인터뷰 : 이수일 / 마산중부경찰서 형사계장
- "어렵게 돈을 벌어서 피해자의 가족들한테 주다 보니까 400만원에 대해서 자신한텐 큰돈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이수일 / 마산중부경찰서 형사계장
- "(피의자의 직업은 뭔가요?) 노동일에 종사했는데 목수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공사 현장에서 허리를 다쳐서 예전처럼 일을 많이 못한다고 그렇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일 / 마산중부경찰서 형사계장
- "피해자의 어머니가 따라 나와서 피해자를 배웅을 하였는데, 그 당시에 피의자는 피해자의 어머니를 보지를 못했답니다. 피해자만 눈에 보여 가지고 그 피해자를 향해서 총을 발사했고..."


▶ 인터뷰 : 염건령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 "피해자 어머니하고 원한 관계가 있었는데 피해자 어머니에게 보복을 하면 본인이 드러나잖아요. 그공격 대상자가 가장 아끼는 대상을 공격했다고 봐야 되는 겁니다. 가장 큰 심리적 보복을 위해서 가족들을 공격하는 경우가 가장 많거든요."


▶ 인터뷰 : 피의자 거주 원룸 집주인
- "(여기 살면서 무슨 문제 같은 건 없었어요?) 없었어요. 아저씨가 그런 사고를 쳤는지도 오늘 알았다니까. 다른 거는 아무것도 몰라요."


▶ 인터뷰 : 염건령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 "현재 10만 정 이상 된다고 하는데 특히 레저용으로 불법 개조나 또는 외국에서 몰래 밀수한 총기들도 많기 때문에 현재 경찰청에서 발표한 수치가 다는 아니라는 얘기죠. 거기에 1.5배 내지 2배는 불법 총기가 있지 않을까 추정하는 것들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라는 얘깁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생명의 위협은 없으면서 지금 치료 중이고요. 성형(치료)로 들어간다고 이야기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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