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中본토펀드 수익률 톱10 휩쓸어
입력 2015-06-08 04:03 
지난주 국내외 펀드 수익률은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염려 등으로 대체로 저조했다. 중국본토 증시만 5월 마지막주의 낙폭을 회복하며 강한 상승동력을 재차 확인했고 특히 중소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6월 첫째주 해외주식형 펀드의 주간수익률은 1.22%로 4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본토펀드가 7.25%의 수익률로 모든 지역 중에서 가장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홍콩H(0.53%) 북미(0.26%) 일본(0.14%) 등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 러시아는 -4.7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신흥유럽(-3.26%) 인도(-1.92%) 유럽(-1.92%) 중남미(-1.03%) 등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1% 이상 하락했다.
지난주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가 모두 중국본토 투자 상품이었다. 중국본토 증시 상승률의 2배 수익률을 추구하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13.8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클래식중국본토중소형FOCUS연금'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 '신한BNPP중국본토중소형주RQFII'가 각각 12.09%, 12.00%, 10.4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3개 펀드 모두 중국본토 중소형주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다.
지난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7년4개월 만에 5000포인트를 돌파했다. 특히 중국본토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강세가 돋보였다. 중소형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선전종합지수는 5월 29일 종가 2793.25에서 지난 5일 종가 3051.96으로 9.3%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형주 비중이 높은 상하이종합지수는 4611.74에서 5023.10으로 8.9% 상승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중국본토 중소형주 지수인 CSI500을 추종하는 'SMART 중국본토 중소형 CSI500(합성 H) ETF'를 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한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SI500 지수는 상하이거래소와 선전거래소 비중이 5대5에 가깝고 금융 업종 비중이 낮은 반면 IT 소재 헬스케어 등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게 특징"이라며 "최근 중국본토 증시의 높은 변동성은 주의해야 하지만 수익률 측면에서는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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