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메르스] 삼성서울병원 "31일 오후 발열"…서울시 "거짓말"
입력 2015-06-07 19:42  | 수정 2015-06-07 20:04
【 앵커멘트 】
35번 환자인 삼성서울병원 의사에게 감염 증상이 나타난 시기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이 증상이 지난달 31일 오후에 나타났다고 밝히자, 서울시가 또다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김건훈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지난 6월4일)
- ""(감염 의사는) 5월 29일 경미한 증상이 시작되었고, 30일 증상이 심화됐습니다.""

박원순 시장의 긴급 기자회견으로 촉발된 메르스 35번 확진 환자였던 삼성서울병원 의사의 감염 증상 시기 논란.

이 의사가 이틀간 1천6백여 명과 만나 메르스 위험에 노출시켰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해당 의사는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하는 등 외부 활동을 한 건 맞지만, 당시엔 증상이 없었다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감염 증세도 31일 오후 2시쯤 나타났다는 입장.


삼성서울병원 역시 해당 의사의 말이 맞다고 공식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송재훈 / 삼성서울병원 원장
- "(메르스 확진 의사) 35번 환자는 5월 31일 오후에 처음으로 메르스 증상 중 하나인 고열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측은 당시 총회 참석자 중 여러 명에게 감염 증세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유미 /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
- "(조합 총회 참석자 1명은) 결과 안 나왔고, 다른 연락온 분들 중엔 10명 미만…,"

병원 측의 해명에 서울시 측이 또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증상 시기를 둘러싼 거짓말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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