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애플 "수수료율 더 낮춰라"…7:3 정책 버린다
입력 2015-06-07 15:14 

애플이 디지털 미디어업체에 부과하던 수수료율을 낮추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구글과 경쟁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디지털 미디어업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이 디지털 미디어업체들에 대해서 이른바 ‘애플 세금(Apple Tax)으로 불리는 ‘70:30 수수료율 공식을 버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가 처음 오픈하면서부터 유지돼 온 수익 배분 방식을 전면 개편하는 것이다. 애플은 지금까지 애플스토어에서 앱 개발 업체들이 벌어들인 매출에서 30%를 수수료로 떼어갔다.
소식통에 따르면 새 수수료 방식은 넷플릭스와 훌루, HBO Now 등 같은 동영상 서비스와 타임, 뉴욕타임스 등을 포함한 애플의 뉴스스탠드 포털에서 볼 수 있는 인쇄업체들에 적용된다. FT는 애플이 새로운 수수료 방식으로 앱 결제 매출이 수억달러 감소하겠지만,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한다는 경쟁 당국의 의혹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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