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메르스] 낙타는 다시 돌아왔지만…썰렁한 동물원
입력 2015-06-07 08:41 
【 앵커멘트 】
메르스 검사를 위해 격리됐던 낙타들에 대한 관람이 다시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우종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어제(6일) 오후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


메르스 위험으로 격리됐던 단봉낙타와 쌍봉낙타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관람객들은 오랜만에 만난 낙타가 반가운 듯 사진을 찍기 바쁩니다.

서울대공원은 지난 4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낙타들의 메르스 감염 여부 조사를 의뢰했고 지난 5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현호 / 서울대공원 방역팀장
- "메르스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와서 다시 관람 재개하게 됐고요. 하지만, 앞으로 방역과 예찰을 하며 지켜볼 계획입니다."

낙타들은 돌아왔지만, 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줄어들었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원래 사람들이 많이 찾는 주말 오후 시간대임에도, 메르스의 영향으로 평소보다 많이 한산한 모습입니다."

실제로 메르스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서울대공원 방문자 수는 3분에 1로 줄었습니다.

공원을 찾은 시민들도 내심 불안한 모습.

▶ 인터뷰 : 박민규 / 경기 성남시 야탑동
- "친구들이랑 약속이 돼 있어 놀러 나왔지만 아무래도 불안해서 마스크를 썼습니다."

서울대공원은 관람은 계속하되 메르스가 진정될 때까지 사람들이 몰려들 수 있는 공연이나 행사는 모두 취소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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