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메르스] "바이러스 변이 안 됐다"…중동과 일치
입력 2015-06-06 19:41  | 수정 2015-06-06 20:08
【 앵커멘트 】
중국에 이어 우리 정부도 메르스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결론은 '변이 되지 않았다'라는 건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된 이유는 뭘까요?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7일 만에 50명을 감염시킨 메르스 바이러스.

메르스가 유행한 사우디아라비아보다 전파 속도가 빨라,국내에 유입된 바이러스가 변종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그러나 국립보건연구원 조사 결과, 바이러스의 변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이주실 / 국립보건연구원장
- "이것은 특별한 변종이 아닌 지금 중동지역에서 유행하는 메르스 바이러스와 같다는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두 번째 메르스 환자의 유전자 정보인 '염기 서열'을 분석했더니, 지난 2012년 메르스에 감염된 사우디 환자의 바이러스와 99.5%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된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온도가 높은 기후에서 생존력이 떨어지는 메르스 바이러스의 특징을 볼 때, 우리나라의 서늘한 날씨가 오히려 확산에 도움이 됐을 것으로 분석합니다.


이와 함께, 기침과 재채기 등을 통해 농도가 높은 바이러스가 퍼져나가는 과정에서 병원 내 감염 관리가 미비했던 부분도 큰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우려했던 바이러스 변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메르스 확산 방지에 대한 기대감은 조금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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