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메르스] 평택성모병원 이름 공개…의협 "나머지도 공개해야"
입력 2015-06-05 20:01  | 수정 2015-06-05 21:03
【 앵커멘트 】
보건복지부가 무려 30명의 환자가 발생한 평택성모병원의 이름을 뒤늦게 공개하고, 전수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나머지 병원 공개도 요구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동안 경기도 B 병원으로만 알려진 평택성모병원의 이름이 공개됐습니다.

메르스 사태가 시작한 지 2주가 지났고, 이곳에서만 현재까지 무려 30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문형표 / 보건복지부 장관
- "그동안 해당 병동의 입·퇴원 환자나 의료진에 대해서는 추적관리를 해왔지만, 위험시기에 이 병원을 방문한 모든 분들의 신고를 접수해서 위험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병원 감염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황에서, 그동안 병원 방문객 숫자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을 자인한 셈입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복지부는 평택 성모병원 이외의 병원에 대해서는 명단 공개를 또다시 거부하자 시민들의 불만은 폭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순의 / 대전 신탄진동
- "병원 측에 피해도 많겠지만 시민들을 위해서라면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야지 전염이라든지 그런게 덜 되고 확산도 막고…."

급기야 의사협회도 누가 감염가능성이 있는지 알아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다며, 명단 공개를 공식적으로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강청희 /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 "(정보 공개를 하면) 조기 치료·조기 발견에 다 도움이 되고요. 생각지 못했던 접촉에 의한 감염 확산을 미리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고집불통 복지부가 정보 공개를 거부하면서, 제2 제3의 환자 발생 가능성에 대한 걱정이 더욱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