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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야곱…3G만에 조기강판 ‘아쉬움’ 남겼다
입력 2015-06-05 20:00  | 수정 2015-06-05 20:02
두산 베어스 진야곱.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투수 진야곱(26)이 3경기 만에 조기강판됐다. 이현승의 1군 복귀가 임박함에 따라 선발 경쟁에서도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진야곱은 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7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의 선발 투수로 나와 2이닝 3피안타(2피홈런) 5볼넷 4탈삼진 6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0개.
최근 선발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던 진야곱이다. 지난달 24일 SK전에는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고, 직전 등판인 30일 kt전에서는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5이닝 3실점을 기록하면서 선발 연착륙하는 듯 했다.
넥센전에서도 좋은 기억이 많다. 지난 4월 21일 넥센전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해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같은달 8일에는 선발로 나와 5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최고구속은 146km에 달했지만, 제구가 들쑥날쑥했다.1회부터 실점하며 진땀을 흘렸다. 고종욱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스나이더에게 2점포를 헌납했다. 후속타자 박병호에게 곧바로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리는 듯 했으나 유한준-김민성을 삼진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홈런이 문제였다. 박헌도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박동원에게 백스크린을 맞히는 대형 투런포를 얻어 맞았다.
결국 3회 무너졌다. 선두타자 박병호와 유한준에게 연이어 볼넷을 내주자 벤치에서 움직였다. 결국 진야곱은 2이닝만에 마운드를 이재우에게 건네줬다. 이재우가 승계 주자를 지켜내지 못하면서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두산은 부상으로 이탈했던 이현승이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이현승의 보직을 일찌감치 선발로 못박았다. 현재 유네스키 마야와 진야곱 중 한명을 두고 이현승과 교체를 저울질 하고 있다. 이날 제구 난조로 진야곱이 선발로테이션에서 빠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편 경기는 3회말 현재 넥센이 6-2로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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