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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흥미진진한 초청 프로그램 공개
입력 2015-06-05 17:58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MBN스타 김성현 기자] 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이 6월25일 개막을 앞두고 초청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 미쟝센이 후원하는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측은 5일 ‘가(家)가-호호!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등 두 개의 국내 초청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가(家)가-호호!는 최근 사회적, 경제적 문제의 중심으로 부상한 집과 관련된 이슈를 다양한 시각에서 다룬 한국 단편 9편으로 구성됐다.

‘가(家)가-호호!는 집이 우리의 다양한 문제와 관계가 얽히고 시작하는 출발지라고 보고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각양각색 삶의 형태를 보여주고 집이라는 공간 구조를 바탕으로 발생하는 우리네 희로애락이 담긴 9편의 단편 영화를 소개한다. 한국 영화의 미래를 이끌 젊은 단편영화 감독들의 눈에 비친 우리의 현실, 우리 사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배우 류현경이 주연, 문소리가 조연출을 맡아 화제가 된 ‘이사‘(김래원 감독)는 전세대란과 서민 가족의 애환을 따뜻하게 그린다. 2012 끌레르몽페랑 그랑프리상 수상작 손님‘(윤가은 감독)은 주거형태만으로 포섭되지 않는 새로운 가족 구성의 가능성을 보인다. 밀청‘(최주용 감독)은 가족이라는 울타리의 잔혹함과 이웃의 문제를 함께 선보이고, 소음人‘(손민홍 감독)은 층간 소음에 보다 집중해 이웃 간 문제를 유머러스한 블랙코미디로 풀어냈다.

이외에도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나호영 감독)는 보금자리를 찾기 위해 애쓰는 청년의 고군분투를 밝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실종(장준엽 감독)과 ‘흔적(정지윤 감독)은 집을 통해 가족의 기억을 소환하고 부서진 가족관계를 들여다보고, ‘장미맨션(신현탁 감독)은 공동 거주 공간에서 생활하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한편의 부조리극처럼 표현한다. 집의 시점으로 사람이 떠나간 공간의 복화술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단편 ‘HOME(이언경,이근종,김경하,권다희 감독)도 준비돼 있다.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에는 애니메이션의 상상력을 즐길 수 있는 한국 코미디 애니메이션 단편이 7편 상영된다.

‘오목어‘는 국수 소면을 쌓아 만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독특한 작업 방식뿐만 아니라, '자아', '존재'라는 묵직한 질문을 작은 미생물들을 통해 귀엽고 소소하게 풀어내 눈길을 끈다.


양익준, 오정세가 목소리 출연을 한 ‘사랑은 단백질(연상호 감독)과 진성민 감독의 ‘나는은 어른을 위한 블랙 코미디 애니메이션이다.

‘달리는 남자(전용석 감독)와 ‘Checking Man(이우진,창지웅,채정완 감독)은 취업이라는 전선에서 달리고 또 달려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주인공, 강박적으로 상황을 계속해서 체크하는 주인공의 반복된 움직임으로 공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아프지않아(김보영 감독)는 성장기 소년이 반드시 치러야 하는 '이 뽑기‘라는 통과의례를 통해 작은 미소를, '두 신사'(박재옥 감독)는 허례허식에 목 매는 인간상을 풍자해 웃음을 전한다.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은, 국내 초청 프로그램 ‘가(家)가-호호!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는 물론 경쟁부문, 다양한 특별프로그램과 전년도 수상작 상영 등의 다채로운 행사로 이뤄진다. 오는 25일부터 7월1일까지 아트나인과 메가박스 이수에서 7일간 열린다.

김성현 기자 coz306@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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