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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철 대신 조윤준…LG 안방도 젊어진다
입력 2015-06-05 17:39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15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조윤준이 1군에 콜업된 후 차명석 코치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안방마님 최경철(35)이 1군 엔트리에서 갑작스럽게 제외됐다.
LG는 5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포수 최경철을 1군 엔트리 말소시키고, 포수 조윤준을 1군 등록했다.
최경철이 올 시즌 개막 이후 1군에서 제외된 것은 처음. 포수 유강남과 함께 마스크를 쓰며 LG의 안방을 든든히 지켰다. 시즌 타율은 2할3푼6리에 그쳤으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안타를 때려내는 등 팀이 어려울 때 큰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15타수 1안타로 부진하는 등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상태였다. 이 때문에 최근 최경철의 휴식 차원에서 유강남이 선발 마스크를 쓰는 횟수도 늘었다.
최경철의 1군 엔트리 제외 이유는 타격 부진에 따른 휴식이 아니었다. LG 구단 관계자는 최경철이 오른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부상의 정도는 심각하지 않다. 이 관계자는 부상이 심각하진 않지만, 3~4일 정도 경기에서 빼는 것보다 10일 휴식을 주는 것이 낫다는 코칭스태프 판단으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LG는 베테랑 포수 최경철이 1군에서 제외되면서 안방도 젊어졌다. 유강남보다 1년 늦게 LG에 입단한 조윤준은 올 시즌 첫 1군 엔트리 등록된 4년차 포수. 지난해에는 1군 5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올해는 퓨처스리그 37경기에 나서 타율 3할1푼3리를 기록했다.
안방 유망주인 조윤준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독을 품고 훈련하고 있다"며 남다른 각오를 품었던 포수다. 최근 LG에 부는 세대교체 바람을 타고 기다리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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