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예방 차원에서 5일까지 휴업을 결정했던 학교들이 연장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교육부에 따르면 5일 오전까지 전국에서 1163개교가 휴업했다. 경기도 764곳, 대전 158곳, 충남 83곳, 충북 72곳, 서울 61곳 등이다.
이 가운데 이번주 초 휴업을 결정한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대부분 휴업 기간이 5일까지다. 주말이 끼어 있지만 메르스 확산 추세가 꺾이지 않은데다 불안감이 여전해 연장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는 뒤늦게 휴업한 학교는 다음주 화요일까지 휴업을 하는 곳도 있고, 일부 학교는 5일까지 휴업일을 정하되 추이를 봐서 연장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지금 분위기로는 대부분 연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단기 방학 등 근본적 대처를 요구하고 있지만 지역마다 사정과 편차가 달라 일률적인 방학 조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메르스 확산 위험성에 따라 고위험·중위험·저위험 지역 등으로 분류해서 대응 방법을 (정부가) 줬다면 좋을 텐데 너무 지침이 없어서 더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이번 주말과 오는 8~9일이 메르스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시기인 것 같다”며 적극적인 대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제6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11개 부처 장관 또는 차관들에게 메르스 위기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와 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메르스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전방위적 대책이 요구되는 만큼 사회부처 장관께서 냉철한 자세로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주어진 과제를 추진해야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 김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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