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원대 메르스 학생, 1차 검사서 양성 반응 나온 사실 숨기고 등교…'충격'
입력 2015-06-05 12:48 
서원대/사진=서원대학교 로고
서원대 메르스 학생, 1차 검사서 양성 반응 나온 사실 숨기고 등교…'충격'

청주 서원대학교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격리대상자와 접촉한 학생이 발생해 일주일간 휴교합니다..

4일 오후 방역당국의 통보를 받은 서원대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5일부터 12일까지 '비등교 자율학습'(휴업)을 결정했고, 비상연락망을 통해 각 학과·학생들에게 이런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학 재학생 A씨는 교통사고를 당해 충남 천안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인 아버지를 돌보던 지난달 31일 같은 병실에 출입했던 메르스 격리대상자(1차 확진자) B씨와 3시간 가까이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B씨는 1차검사에서 이미 양성반응이 나왔고 2차 검사가 진행 중인 상황인데도 이런 사실을 숨긴채 병실에 출입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원대 A씨는 B씨와 접촉후인 지난 2~3일 통학버스로 등교했고 일부 강의도 들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3일부터 메르스 감염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택격리된 상태입니다.

서원대 측은 "현재 A씨에게선 고열, 심한 기침 등 특이증상이 나타나진 않고 있지만 조속히 정밀검사를 받도록 조처했다"면서 "바이러스 잠복기를 고려해 휴업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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