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창 '메르스 공포'에 순창군 전체가 '들썩'…캠핑장·학교·유치원 무기한 휴업
입력 2015-06-05 12:16 
순창 메르스/사진=MBN
순창 '메르스 공포'에 순창군 전체가 '들썩'…캠핑장·학교·유치원 무기한 휴업

전북 순창군에서 1차 검진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순창군 전체가 들썩였습니다.

순창군은 오는 12일로 예정됐던 '향가 오토캠핑장' 개장식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개장식에는 관광객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습니다.

순창군 관계자는 "1차 검진이긴 하지만 우리 지역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나온 만큼 적극적으로 예방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캠핑장의 개장 시기는 메르스가 진정된 이후에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순창지역의 초등학교와 유치원, 중학교 등 22개 학교와 유치원도 이날부터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 8곳, 유치원 8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2곳입니다.

이들 학교 외에 순창군 대부분의 학교가 이날 단축수업을 할 예정이며 방과후학교도 대부분 중단됩니다.

환자가 발생한 마을은 사실상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심보균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는 B씨가 사는 마을에 경찰과 공무원 등을 배치해 사실상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B씨와 접촉했던 의료진과 병원 환자는 60여명, 마을주민은 105명이며 이들은 모두 자가 격리 중이라고 도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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