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우즈, 메모리얼 1R 공동 85위 ‘컷 탈락’ 위기…스피스 공동 12위
입력 2015-06-05 11:30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공동 85위에 머문 타이거 우즈. 사진(美 오하이오)=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좀처럼 샷 감을 찾지 못하면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39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620만달러) 대회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8언더파 64타를 쳐 공동선두로 나선 보 반 펠트(미국)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과는 무려 9타차로 당장 본선 진출을 걱정해야 할 공동 85위에 머물렀다.
시즌 두 번째 대회를 2주 앞둔 상황에서 샷 감을 조율하기 위해 나섰던 우즈는 페어웨이 적중률이 28.57%, 그린적중률 50%에 그치면서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이 크게 흔들렸다.
이로써 지난 2008년 US오픈 우승 후 14승에서 멈춰버린 메이저 시계를 돌리려는 우즈의 행보에 비상이 걸렸다.
10번홀(파4)에서 시작과 동시에 11번홀(파5)까지 두 홀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13번홀에서도 보기를 적어냈지만 곧바로 14번홀(이상 파4) 버디로 만회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우즈는 17, 18번홀(파4)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로 전반에만 4타를 잃었다.

하지만 후반 2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6, 7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우즈는 1오버파 73타로 경기를 마치면서 이 대회에서만 다섯 차례 우승했던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되찾았다.
세계랭킹 2위인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조던 스피스(미국)는 4언더파 68타 공동 12위로 시즌 3승 사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노승열(24)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2위에 자리해 한국선수 중에서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다.
뒤를 이어 최경주(45)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 49위에, 아마추어 양건(22)이 이븐파 72타 공동 68위에 머물렀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에서 PGA 생애 첫 승을 차지했던 히데키는 공동선두로 나서면서 타이틀방어를 위해 순항했다.
[yoo6120@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