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朴대통령, 통준위 토론회 연기…이유 뭔가 보니? '메르스 확산 사태 최우선'
입력 2015-06-05 11:03 
朴대통령 통준위 토론회 연기/사진=MBN
朴대통령, 통준위 토론회 연기…이유 뭔가 보니? '메르스 확산 사태 최우선'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오후 청와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통일준비위원회 민간위원 집중토론회'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이에 메르스 확산 사태를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고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에 예정됐던 통준위 민간위원 토론회 일정은 순연됐다"며 "메르스 상황이 급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가장 절실한 마음으로 이번 메르스 사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며 "메르스는 현 단계에서 가장 시급한 정책과제로 현재 정책 우선순위중 가장 위에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한 메르스 상황을 수시로 보고 받으며 대응책을 점검하고 있다고 민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메르스 대응과 관련한 박 대통령의 추가 일정 여부에 대해선 "현재로선 알려진 바가 없다"며 "잡히면 알려주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박 대통령이 메르스 확산 사태와 관련해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한 별도의 일정 또는 조치 등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순연된 통준위 민간위원 집중 토론회는 박 대통령이 통준위 출범 1년에 즈음해 그동안의 활동을 보고받고 아이디어를 청취하는 형식으로 계획했으나 특정한 결정을 내리는 자리가 아니어서 연기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다만, 박 대통령은 현충일(6일)을 하루 앞두고 계획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과의 오찬'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습니다.

민 대변인은 "전국 각지의 국가유공자와 유족 등이 오는 자리이고, 다른 시기에 모실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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