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하반기 엔·달러 환율변동 어떻게 될까
입력 2015-06-05 10:41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상화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등 4명의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증시에 큰 변동요인이 되고 있는 국제유가와 환율, 우리나라의 금리 추가 인하 여부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환율과 유가 전망은 어떻게 보나?
▶박연채 센터장=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영향으로 10월까지는 약세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다. 하지만 약세 속도가 가파르진 않을 것으로 본다. 10월 이후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위험통화 선호현상으로 강세로 전환할 전망이다. 문제는 엔화 흐름이다. 연초 엔화 환율을 1달러당 125엔 정도를 예측했는데 미국 금리인상 시점에는 단기적으로 130엔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국제유가는 6월 말을 기점으로 다시 조정이 나타날 전망이다. 6월말로 예정된 이란 핵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미 4월부터 이란의 원유수출은 급격히 증가했고, 여타 산유국도 증산이 예상된다. 현재 미국도 원유수출이 줄어든 상황이지만 배럴당 65달러를 넘어서면 다시 늘릴 가능성이 높다.
▶이종우 센터장= 원-달러 환율은 3분기까진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원화는 다른 통화보다 절하되는 폭이 작을 듯 하다. 달러당 최대 1120원을 넘진 않을 전망이다. 유가는 회복 국면이 예상되지만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배럴당 60달러대를 돌파하긴 힘들 것이다.
▶이상화 센터장=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강세 구도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1120원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50~65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원유수출 개시와 이란금수조치 해제 등 공급이 늘어날 요소가 존재한다.

- 지난번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됐다. 국내 금리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조용준= 국내 내수경기 부진 등을 감안하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전에 한 차례 정도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박연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력은 1번으로 판단된다. 중국이 기준금리를 한 번 더 내리면 그때 한국은행이 행동에 나설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되기 전까지 시중금리는 하향 안정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다가 실제 금리인하가 단행되면 반등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종우= 한국은행의 최근 스탠스를 감안하면 6월 금통위엔 동결하지 않을까 싶다. 하반기에 한 차례 정도 금리를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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