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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사태 노사정 전면전 비화 조짐
입력 2007-07-20 18:17  | 수정 2007-07-20 18:17
21일 동안이나 계속된 이랜드 점거 사태는 공권력 투입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으면서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노조가 계속 투쟁하겠다는 방침인데다 민노총도 강력 반발하고 있어서 앞으로 더 큰 갈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결국 공권력이 투입되자 노동계는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일단 이랜드 노조는 강제해산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 투쟁을 계속 이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점거 농성 때부터 측면 지원을 벌인 민주노총의 반발도 거셉니다.

전국 60여개에 달하는 이랜드 매장을 대상으로 기습 봉쇄 투쟁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이석행 / 민주노총 위원장
-"지금 현재 충남을 비롯한 4군데 점포를 점거했고 오늘 중으로 40개 이상 매장을 점거할 계획입니다."

민주노동당 역시 정부가 공권력을 투입한 것은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전면전을 선포한 것과 다름없다며 강력 규탄했습니다.

정부는 공권력 투입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불법행위에 대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습니다.

회사측도 민노총의 점거 투쟁은 명백한 불법행위로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김용범 / 이랜드 홍보팀장
-"민주노총에서 예고한 점포 타격을 강행할 경우 전 직원과 매장주가 함께 나서서 생존권을 수호할 것입니다."

결국 노동계와 재계의 대리전 양상을 띠던 이랜드 사태가 노사정간 전면전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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