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인 20여명, 아프간서 납치"
입력 2007-07-20 15:00  | 수정 2007-07-20 16:03

탈레반 무장세력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버스를 정차시킨 뒤 20여명의 한국인을 포함해 버스 승객들을 납치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주장훈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 탈레반 무장세력이 납치한 한국인이 20여명에 달한다면서요?

기자) 네

아프가니스탄에서 약 20여명의 한국인이 현지 탈레반 무장 세력에 의해 납치 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탈레반 무장세력들이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남부 도시 칸다하르로 향하던 버스를 멈춘 뒤 탑승객들을 납치했다고 현지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아프간 가즈니 주 미라주딘파탄 주지사도 한국인 20여명이 탈레반 테러범들에게 납치당했다고 확인한 것으로 AFP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버스 승객들은 가즈니 주 카라바 지역에서 납치됐으며 납치된 승객이 모두 몇 명인지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탈레반 무장세력은 현 정권을 전복시키고 아프간에 주둔한 서방 세력을 몰아내기 위한 '투쟁'의 일환으로 외국인을 납치하고 있습니다.

최근 독일인 두 명과 아프간 현지인 6명이 카불 남서부에서 납치돼 아직 풀려나지 않고 있는데요,

탈레반은 지난 4월에도 프랑스 출신 국제 구호단체 2명을 납치한 후 석방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18일과 이번 달 초에도 독일인들이 잇따라 납치됐는데요,

이번 달 납치된 독일인은 며칠 후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 뉴스 주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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