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파스타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이탈리아 현지에서 한식 열풍이 불고 있다.
4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지구 식량 공급, 생명의 에너지(Feeding the Planet, Energy for Life)라는 주제로 지난 5월 1일부터 6개월 간 열리고 있는 ‘2015 밀라노 엑스포에서 나라별로 자국의 음식을 알리기 위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곳에서 한국 국가관(이하 한국관) 내 한식 레스토랑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엑스포에서 CJ푸드빌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는 한국관 운영을 맡았다. 한식 전문 셰프들은 전시 주제에 맞춰 개발한 메뉴를 비롯해 다양한 일품 메뉴, 간편한 한식 스낵 메뉴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관을 들른 참관객 뿐 아니라 현지 언론도 한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탈리아 언론 ‘코리에레 델라 세라(Corriere della Sera)는 지난 5월 14일 지면에서 한국관 비비고 레스토랑을 엑스포 장 내 가장 우수한 국가관 레스토랑 세 곳 중 하나로 꼽았다. 이 언론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 발효음식인 김치를 시식하기 위해 30분간 줄 서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최병헌 밀라노 엑스포 비비고 점장은 지난 5월 한 달간 밀라노엑스포 비비고를 찾은 고객은 2만명이 넘는다”며 그 중 특히 인기 있는 음식은 장수‘(잡채와 배추김치로 만든 테마 메뉴), 전통 비빔밥, 김치찌개가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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