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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후지나미, 무실점 행진 32⅓이닝으로 마감
입력 2015-06-03 22:27 
한신 선발 후지나미 신타로가 3일 지바롯데전서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사진(日 니시노미야)=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 강윤지 기자] 한신 타이거즈 선발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1)가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을 32⅓이닝으로 마감했다.
후지나미는 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교류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후지나미는 이날 경기 전까지 26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대기록 작성에 대한 기대를 높여왔다.
이날 경기서도 6회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 숫자를 늘렸다. 6회까지 투구 수도 90여개에 불과해 더 많은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페이스였다.
하지만 7회 들어 선두타자 이마에 토시아키에 3루타를 맞으며 위기에 빠졌다. 이어 2루수 험블이 나오며 무실점 행진이 다소 허무하게 종료됐다. 후지나미는 이 실책들로부터 시작해 대거 6점을 내줬지만 자책점은 0으로 남았다. 팀 계투진이 후지나미의 책임 주자를 모두 불러들인 뒤에도 추가 실점하며 8-0까지 앞서있던 점수는 순식간에 8-8 동점이 돼 승수 추가에도 실패했다.
후지나미는 지난 5월 14일 야쿠르트전 3회부터 무실점 행진을 이어왔다. 14일 9이닝 완투, 20일 요미우리전 9이닝 완투를 거쳐 27일 라쿠텐전서는 10이닝 무실점을 기록해왔다.
한편 한신 구단 역대 연속 무실점 기록은 얼마 전 메이저리그서 방출된 뒤 일본 독립리그로 향한 후지카와 규지가 보유하고 있다. 후지카와는 2006년 구원 등판으로만 47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구단 최다이자 리그 역대 3위에 올라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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