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확진환자 이송 첫 확인…불안감 확산
입력 2015-06-03 15:00  | 수정 2015-06-03 17:18
【 앵커멘트 】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인천에서도 메르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고 합니다.
평택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가 이송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부터인데요.
인천시청에 연결합니다.
노승환 기자! 인천도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평택에서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50대 여성이 어제 새벽 인천의 한 병원으로 옮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사실 인천은 그동안 메르스 발병환자가 한 명도 없었기 때문에 아직은 안전하다, 이런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요.

휴교령도 전혀 검토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확진환자가 이송되면서 이런저런 불안감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선 특정병원의 실명이 거론되면서 '아예 병원 근처엔 얼씬하지 말아야 한다'는 등의 근거없는 괴담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인천시도 난감한 기색입니다.

한 고위 관계자는 어제 "질병관리본부가 지자체에는 한 마디 상의도 없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확실한 확산 방지대책이 없다면 환자이송을 거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정부는 격리병동 부족으로 일부 환자를 각 지역으로 분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어느 지역, 어느 병원인지는 철저히 비밀에 부치면서 오히려 불필요한 불안과 갈등만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인천시청에서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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