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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게 뜨거웠던 KIA의 불방망이
입력 2015-06-02 21:11 
KIA는 2일 잠실 두산전에서 14안타로 9점을 뽑으며 대승을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시즌 최다 안타도 아니었고, 시즌 최다 득점도 아니었다. 하지만 KIA 타선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KIA가 2일 화끈한 대승을 거뒀다. 선두 다툼 중인 두산을 9-1로 크게 이겼다. 에이스를 조기 강판시키면서 만든 완승이었다. 올해 두산전 전적은 3승 3패. 1,2점차 접전이 많았으나 이날은 KIA의 강펀치 퍼레이드였다.
KIA의 올해 최다 안타는 지난 4월 15일 잠실 LG전의 16개. 그리고 최다 득점은 5월 29일 광주 NC전의 13점. KIA는 이날 15안타 9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최고 기록과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강렬했고 화끈했다.
6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안타를 치거나 볼넷을 얻었다. KIA의 공격 이닝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필요할 때마다 점수를 왕창 뽑았다. 한 번 불이 붙으면 무섭게 타올랐다. 두산 에이스 니퍼트가 시즌 최다 피안타(11) 및 최다 실점(8) 속에 5회를 버티지 못했다.
1회와 5회가 ‘빅이닝이었다.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쉴 새 없이 안타가 터졌다. 선발 전원 안타. 상하좌우를 가리지 않고 날리는 강펀치에 두산 마운드는 곤욕을 치렀다. 0-0에서 3-0, 그리고 4-1에서 8-1. 스코어는 순식간에 벌어졌고, 흐름은 일찌감치 한쪽으로 기울었다.
KIA는 시즌 타격 기록을 새로 썼다. 팀 첫 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전체 5호). 앞서 여러 차례 두 자릿수 안타를 쳤어도 ‘고른 분포는 아니었다. 그리고 팀 통산 3만6000안타 기록(5호)도 함께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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